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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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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화)

관객과의 대화 현장 스케치

 

9 6일 월요일 [중편 초청 섹션 1] [단편 경쟁 섹션 4]의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다. 같은 섹션으로 묶인 영화의 감독들이지만 모아 놓고 대화해 보니 어쩜 이렇게도 개성이 다를 수 있을까 싶다. 영화만큼 매력적인 감독과의 만남, 그리고 보너스로 주어지는 배우들과 영화 스태프와의 만남도 관객과의 대화에선 기대할 만 하다. 현장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는지 확인해 보자.

 

 

[중편 초청 섹션 1]

 

<개를 키워봐서 알아요>의 이우정 감독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받은 작업을 진행 중이고 <닿을 수 없는 곳>의 김재원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바람의 노래>의 김종관 감독은 상상마당에서 장편영화의 후반작업을 하고 있으며 10월 말에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늘 진행 중인 세 명의 감독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1. <개를 키워봐서 알아요
>의 이우정 감독에게 질문한다. 에피소드가 독특한데 어떻게 생각해낸 것인지 궁금하다.

지금도 불안하기는 하지만, 이야기를 만들 때 미래가 더욱 불안했다. 그때 너무 두려웠던 게 나이 먹어서 ‘외로울까 봐.’였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에 왠지 모르게 나이 든 여자가 어린 여자애의 자전거 안장에 코를 박고 있는 모습이 생각났다. 다양한 영화에서 많은 감성을 느끼잖나. 나는 어렸을 때 야한 장면에서 많은 걸 배운 것 같다.(관객들 웃음) 그런 걸, 그런 느낌을 보여 주고 싶었다.

 


2. <바람의 노래
> 김종관 감독에게 질문한다. 꾸준히 감수성을 지키는 방법이 따로 있나?

작은 것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고, 취향도 그런 쪽으로 흐르는 것 같다. 스스로는 변화하려고 한다. 전 작업에서 다음 질문이 생기고……. 이런 식으로 고민하다 보면 영화적인 것, 관심사 등이 약간씩 변화를 한다. 그러나 비슷한 것을 다루다 보니 일종의 스타일이 생긴 것 같다. 어떤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된다면 내 작품에도 큰 변화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3. <닿을 수 없는 곳
>의 김재원 감독에게 질문한다. 전작에서 거칠게 유년기의 끝을 맞이하는 고등학생을 이야기했다면 이 영화에서는 막 청년으로 들어가는 착한 소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성장에 관한 일관된 시각이 있는 것인가?

그런 건 아니다. 그 땐 그런 캐릭터들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려봤고, 지금은 상황이 또 다르니까. 재미있을 것 같은 캐릭터를 잡아서 이야기한 것이다.

 

 

[단편 경쟁 섹션 4]

 

[단편 경쟁 섹션 4]에 속한 <괜찮아, 임마>의 박인철 감독, <나누기>의 김주현 감독, <뭐 어쩔거야>의 안진규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화에서는 평소 단편영화를 볼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에 참여해 보니 희망적인 시선의 영화가 많아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우리나라 영화인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어느 중년 여성의 발언에 관객과 감독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안진규 감독의 어머니가 참석하여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1. <괜찮아, 임마>의 박인철 감독에게 묻는다. 남자가 느낀 이별의 감정 외에 다른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것은 없었나?

영화를 찍을 당시 주인공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나는 영화를 찍으면서 이별의 슬픔을 위로 받았고, 나처럼 다른 사람들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기를 바랐다.

 

2. <나누기>의 김주현 감독에게 묻는다. 학습지가 끝나고 아이들이 유난히 깍듯하게 인사를 하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아이들은 모두 천진하다. 요즘 애들이 나쁘고 예의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어른들, 주변 사람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학습지 선생님에게 인사하는 작은 행동에서도 아이의 순수함을 그리고 싶었다.

 

3. <뭐 어쩔거야>는 한 영화 안에서 다양한 장르들이 아주 자신만만하게 표현되고 있다. 이렇게 연출한 이유는 무엇인가?

일부러 연습을 여러 가지 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성했다.

 

4. <괜찮아, 임마>의 편집이 독특한 것 같다. 점프 컷이나 흔들리는 장면 같은 특이한 숏을 넣은 이유는 무엇인가?

촬영은 하루 만에 끝냈는데 음악이 매우 중요해서 작곡가가 두 달 걸려 작곡을 했다. 그런 음악과 더불어 이러한 영상적인 장치가, 처음에서 마지막으로 귀결되는 사이에 감정적 낙차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루즈하게 시작해서 중간에 경쾌하게 바뀌는 변화에 집중했다.

 

5. <나누기>의 주인공을 학습지 선생님으로 정한 이유는?

졸업 작품에 대한 압박이 커져갈 때 즈음 어렸을 때 생각을 하면서 아이템을 정했다. 그 무렵 학습지 선생님들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기도 했고, 어렸을 때 내가 기억하는 나의 감정을 더해 표현해 봤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려 노력해봤다.

 


                                                                        상상마당 서포터즈 박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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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단한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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