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대단한 단편영화제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otice


2010.09.08(수)

폐막식을 하루 앞둔 9 7일 화요일 [중편 초청4]를 끝으로, 마지막 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오늘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유난히 외국인 관객들이 많이 보였다. 오늘의 상영작은 <고등어 테니스장에 가다>, <연인의 파편들>, <얼어붙은 땅>까지 세 편으로, 각기 너무나 다른 매력을 가진 영화들이었다. 상영이 끝난 후 <고등어 테니스장에 가다>의 임철빈 감독, <연인의 파편들>의 전하영 감독과 대화를 나누었다. 안타깝게도 <얼어붙은 땅>의 김태용 감독은 군복무 중이라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중편 초청4]

 

1. <고등어 테니스장에 가다> 소재가 굉장히 특이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엉뚱한데, 고등어와 테니스는 어떤 의미인가?

우화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테니스장은 현실, 고등어는 주인공을 상징한다. 바다로 나가야 할 고등어가 테니스장이라는 네모난 틀에 갇혀 있는 현실을 나타낸 것 이랄까.

 

2. <연인의 파편들>은 감독이 일 년간의 작업들을 모아놓은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게 되었는지 설명해 달라.

한 열 달 정도 작업해 놓은 것을 모은 것인데, 사실 서로 다른 프로젝트들이다. 졸업을 앞두고 그간 작업한 것들을 모았다. 평소에 기억의 물질성을 이미지로 만들어보고 싶었고, 나에게도 새로운 시도이다.

 

3. <고등어 테니스장에 가다>의 주인공 태호는 돈을 훔칠 때도 망설이고, 좋아하는 다방 여자가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걸 보고도 망설인 뒤에 돌을 던진다. 그런 행동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나.

태호는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한 인물이다. 꿈이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속물이 되었고, 사실 이런 인물 군상은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고자 하는 장치였다.

 

4. <연인의 파편들>의 초반을 보면 특히 실험영화의 성격이 강한데, 앞으로도 실험영화를 계속 할 생각인가.

나는 (영화) 학교를 두 번 다녔다. 처음 갔을 때는 실험영화를 배웠고, 그래서 극영화를 배우려고 다른 학교에 갔더니 그 학교에서도 실험영화를 가르치더라.(웃음) 지금은 그저 나의 감각을 살리는 단계라 생각하고 앞으로는 극영화건 실험영화건 다 해보고 싶다.

 

이렇게 이번 영화제의 마지막 관객과의 대화가 끝날 무렵, 한 가지 질문을 더 받겠다는 사회자의 말에 어느 관객이 불쑥 손을 들어 감독들의마지막 꿈에 대해 물어봤다. 마치 무르팍 도사의 훈훈한 마무리 처럼 말이다. 공통 대답은 결국 (안정적 환경에서) 영화를 계속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대단한 단편영화제 또한 오래도록 계속되어 이런 감독들의 꿈을 뒷받침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상마당 서포터즈 전희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대단한 단편영화제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