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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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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공지사항'에 해당되는 글 3

  1. 2010.09.09 제4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수상작 발표!
  2. 2010.08.31 <제4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팜플렛 정정 안내
  3. 2010.08.26 리플렛 배포처
2010.09.09 05:14 커뮤니티/공지사항


단편경쟁부문

KT&G 금관상(최우수상): "척추측만"(조현철)

KT&G 은관상(우수상): "시크릿 가든"(임철민)

상상마당상(감독상): "라인"(박형익, 윤홍란)

 

단편경쟁/중편초청부문

관객상: "닿을 수 없는 곳"(김재원)

 

 

제4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수상자

왼쪽부터 김재원, 박형익, 윤홍란, 임철민, 조현철

* 단편경쟁부문 심사총평

한때 사변과 관념적인 정체성 찾아 헤매기에 몰두했던 단편영화가, 그 반작용으로 장르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단계를 거쳐 이제는 감독들이 가장 잘 아는 이야기와 풍경으로 돌아가 화법의 기본부터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88만원 세대’라는 가명으로 통하는 젊은이들의 무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보호받지 못하는 삶의 피로감, 생활의 목표와 과정, 원인과 결과가 전도된 길 잃은 심정, 더 구체적으로는 이 시대에 예술가로 살아가기를 꿈꾸는 일의 지난함을 토로하는 영화들을 많이 보았다. 애니메이션 출품작들의 다양해진 기법과 시선도 눈에 띄었다.

오랜 논의 끝에 심사위원 3인은 <척추측만>, <시크릿 가든>, <라인>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척추측만>은 통속적인 '신파성' 이야기로도 놀라울 정도로 흥미진진한 멜러를 감당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풍성하고도 용감한 영화였으며, <시크릿 가든>은 사적인 일기 혹은 기억의 파편을 권력의 공모와 은폐를 넘어 집단적인 기억으로, 더 나아가 공적인 '기록'으로 갈무리하는 실험이 돋보였으며, <라인>은 실제 건물의 벽과 옥상을 캔버스로 확장하여 프레임으로 내장시키면서 “귀찮음과 단절”이라는 현대적 이슈를 선의 움직임만으로도 간명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먼저, <척추측만>은 사랑의 본질인 광기와 질병을 그대로-적어도 최소한의 은유를 거쳐- 끌어안은 기이하고 극단적인 신파멜로다.(홍콩 누아르의 노골적 감상성을 상기시키는 작명법) 이 이야기의 연인은 진물이 흐르고 가래를 뱉는 병자들이며 병소를 통해 연결된 짝이다. 예쁘고 건강한 것에 대한 혐오, 심지어 영화는 그들을 벌레에 비유한다. 두 병자 사이에 ‘건강한’ 제3자가 개입해 객관적 상태를 지적하자마자 관계에 재앙이 닥친다. 이 용감한 감독은 서사 영화에 따라오는 기본적인 환상장치를 고집스레 거부하며 통속의 바닥에 맨몸으로 투신한다.

<시크릿 가든>은 스스로도 무엇이 진실인지 훗날 판별할 수 없는 군대시절일기를 바탕으로 했다. 이 작품은 그 모순적인 텍스트로부터 자연스럽게 귀결된 영화로 보인다. 누구나 군대에서 필연적으로 잃어버리는 것들, 증발하고 소멸해가는 영혼의 조각들을 귀신영화, 에세이, 실험영화의 문법으로 단편의 호흡으로 함축했다. 아주 사적이고 구체적인 체험에 밀착하는 동시에, 남한 군대라는 역사적 제도를 잘라 보여주는 날렵함이 돋보인다. 어법에 맞지 않는 텍스트, 그 텍스트와 별개의 신호를 타전하는 내레이션도 도리어 영화를 풍부하게 한다.

<라인>은 벽과 문, 바닥을 화폭으로 끌어들이면서 건축적 재미와 의미까지 포용한 흥미로운 애니메이션이다. 전에 그린 것들을 덧칠하면서 남는 동작의 궤적들이 아름다운 효과를 낸다.

아울러, 심사위원은 다음의 작품을 특별 언급하였다.

 

<이십일세기십구세>(최아름)는 느리고 뻔한 이야기지만 설명적이지 않은 세련된 편집 감각이 돋보인다. 이미지와 드라마가 조화롭고 디테일도 좋다. 영원한 주제인 성장에 대해 훌륭하게 문제제기했다. 책상 위에 늘 엎드려있는 소녀의 시선으로 잡은 앵글, 교실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잠 뿐인 소녀들의 머릿속에 진짜로 존재하는 꿈을 보여주는 신도 좋았다. 다만, 제목부터 이야기를 끝내는 방식까지 성장영화, 나아가 여성 성장영화의 상투형을 보여주고 있다. 고유한 영화가 되기 위해서는 한 발 더 들어갔어야 한다.

<박쥐>(박준규)의 경우 하나의 이미지를 선택해 제목으로 잡고, 서사의 중요한 순간에 무관해 보이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린 후 피날레에서 다시 주제로 돌아가 종합하는 모범적인 단편 영화의 서사유형을 세련되게 구사하고 있다. 깔끔한 연출과 로케이션의 활용이 돋보인다. 세 소년 사이의 권력구도나 감정이 장르의 관습으로 자동전달될 뿐 유창하게 관객을 납득시키지는 못한다.

<나누기>(김주현)는 싱글 맘의 현실을 진실하게 보여준다. <생강>의 2010년판 같은 인상도 받는다. 어머니와 아들을 좇는 서사의 두 갈래 중 한쪽에 무게를 실었으면 보다 정돈된 느낌이 아니었겠나. 주인공이 가장 호감이 가지 않는 인물이 되는 걸 무릅쓰고 고되고 보람 없는 노동과 피로로 분열되고 피폐해진 인간형을 보여준다. 아들 역할의 배우가 좋다. 에이미 만의 노래 <Wise Up> 사용은 반칙으로 볼 수도 있다.

<술자리다큐에피소드7_시>(공미연)는 디지털 기술이 있어 가능해진 프로젝트이며 거기에 따른 매력이 있으나, 연출적으로 게을러 보인다.

<츄리멜로>(권용숙)는 배우/캐릭터 의 매력을 발견하는 연출력, 조금씩 닳아지며 심상해지는 연애의 패턴을 발견할 때의 서늘함을 보여주는 영화다. 그러나 마지막에 군더더기로 보이는 신이 구조를 흔들어놓을 정도다. 단편으로서 장점을 살린 영화는 아니다.

<1주기>(정혜원)는 두 신체의 얽힘, 배우의 동작만으로 대사 없이 마법적인 순간과 감정을 전달한다. 그러나 여자가 떠난 후 남자가 여자를 그리워하는 신부터는 숏의 밀도가 현저히 떨어지며 배우의 안무와 1인무에 영화가 종속되고 있다.

 

본선 심사위원

민규동(영화 감독)

김은영(영화 프로듀서)

김혜리(영화 기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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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단한 단편영화제
2010.08.31 22:10 커뮤니티/공지사항

<제4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팜플렛에 일부 작품명과 정보가 잘못되어 아래와 같이 정정합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며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날짜별 상영시간표
9월 7일(화) 16:00 중편 초청 섹션 3 (80min)
=> 9월 7일(화) 16:00 중편 초청 섹션 3 (86min)

P.5
<저수지의 개들> Take. 1 (with 윈디 시티)
=> <저수지의 개들> Take 1. 남한강 (with 윈디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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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단한 단편영화제
2010.08.26 02:53 커뮤니티/공지사항
<제4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의 리플렛 배포처입니다.
아트플러스 체인 극장에는 대부분 배포가 되어 있으니 홍대로 오기 힘든 분들은 아래 배포처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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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단한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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