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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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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24 단편 경쟁 부문 예선 심사평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지난 3년과 달리 경쟁 영화제로 탈바꿈했습니다. 그런 변화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고, 20분 이하의 단편영화들을 대상으로 치러질 이번 영화제에는 600편 이상의 작품들이 출품되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621편의 작품들 중에서 최종으로 31편의 작품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단편영화들의 주제가 주로 사회적인 이슈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최근 만들어진 영화들은 보다 폭넓은 주제로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의 경향 역시 그런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제의 폭이 다양화 된 만큼, 그에 대한 힘 있고 깊이 있는 성찰을 발견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연애, 가족, 생활고, 취업, 영화 만들기 등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하지만, 주제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미학적인 접근이 다소 무난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단편영화들만이 할 수 있는 도전적인 실험, 전복적인 발상보다는 장르적 관습에 기대어 폭력, 살인, 자기파괴를 무의미하게 반복하는 작품들이 많았다는 점도 지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들이 거대 담론에 의존하지 않고 사적인 이슈를 영화적으로 언어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했습니다. 그런 고심이 나아가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안으로 보다 깊숙하게, 다층적인 결을 품고 들어오길 기대합니다. 상대적으로 상영기회가 많았던 작품들을 부득이하게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소중한 작품들을 기꺼이 출품해주신 모든 감독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심사위원 일동
남다은(영화평론가)
배주연(상상마당 시네마 프로그래머)
신수원(<레인보우> 감독)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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